지난해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상장법인사가 80곳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상호변경한 상장사가 80곳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06곳 대비 24.5% 감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법인이 25개사로 전년대비 13.8%(4개사)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법인은 55개사로 전년대비 28.6%(22개사)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상호변경한 회사는 지난 2014년 68곳, 2015년 98곳, 2016년 99곳, 2017년 106곳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2018년에는 80개사로 감소했다.
상호변경의 주된 사유는 회사 이미지 개선과 회사 분할·합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호변경 사유별로 보면 회사 이미지·브랜드 가치 제고가 40%로 나타났다. 이어 회사 분할·합병 25%, 사업 다각화 21%, 지주회사체제 전환 5%, CI 통합 4%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현대차투자증권 등 32개사가 회사 이미지 개선(브랜드 가치 제고)을 위해 상호를 변경했으며 두산엔진 등 20개사가 회사 분할 또는 합병을 위해 바꿨다. 또 넷마블게임즈 등 17개사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상호를 바꿨다.
또 세아제강 등 4개사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상호명을 바꿨으며 현대시멘트 등 3개사가 CI 통합을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 상호변경은 정관변경사항으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요하며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본점소재지에서는 2주 내, 지점소재지에서는 3주 내에 상호변경 동기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