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올해 네 번째 부산시 시정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시정보고회에서는 부산시 및 울산과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에서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 지역 민생경제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3일 신년 프레스 미팅에서 오거돈 시장이 밝힌 바와 같이 ‘민생 경제 살리기’에 올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세상공인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시는 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레저’ 산업을 집중 육성해 동북아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업무보고는 경제 활력 분야와 해양수도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경제 활력 분야는 시 일자리경제실, 미래산업국, 성장전략본부 중심으로 진행됐다.
우선 일자리경제실은 중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에 집중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산업국은 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주력산업 혁신성장 지원과 신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신설된 성장전략본부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어진 해양수도 분야 보고는 해양농수산국, 물류정책관, 신공항추진본부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시는 계속해서 강력히 밀고 있는 신공항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신공항추진본부는 수집한 김해신공항 건설 문제점에 대한 사실관계 전달로 지역 여론을 결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해양농수산국은 STEM 빌리지(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등으로 해양 중추 기능 강화에 집중한다. 또 지난 9일 신설된 물류정책관은 복합 물류체계를 완성해 부산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시민의 걱정을 더는 데 시정역량을 집중하자”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부울경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필수 사업이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올해는 해양수도 관련 핵심사업들의 구체적 성과가 창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