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정보고회가 어느덧 3일차를 맞았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문화공간 ‘F1963’ 예술도서관에서 2019년도 세 번째 시정보고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F1963은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으로 폐공장에서 지난 2016년 부산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부산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성장했다.
이날 시정보고는 시 문화체육관광국, 복지건강국, 여성가족국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시정보고회에서 시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화체육관광국은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설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문화 2030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 분야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오페라하우스를 거점으로 역사·창의 문화벨트를 완성해 북항을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복지건강국은 시민 복지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시 세출 40%가량을 차지하는 복지정책으로 지역 중심의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 홍보를 통해 시설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성가족국은 공보육 강화와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를 비롯해 일-생활균형 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시민의 변화된 가치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문화, 복지 분야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그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면 시정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정책 집행력과 만족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