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일부 언론에서 부산교통공사 이종국 사장 후보자가 “지하상가 조성 사업을 백지화할 수 없다고 공식 답변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당사자와 시의회 인사검증특위가 금시초문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보도를 낸 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종국 후보자가 덕천역 지하상가 조성 사업 백지화를 할 수 없다며 부산시의회가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매체는 이 후보자가 덕천역 지하상가 통행로 폭을 넓히겠다고 약속하고 시공사와 논의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종국 후보자와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는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가 오늘(14일) 인사검증회 이전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내정자는 내부적으로 덕천역 상가를 축소하고 방안이 있는지 의견만 제시한 상태”라며 “공사는 지난 10일 북구의회 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사업 시행자에게 제시한 방안에 상호 협의될 경우 신임 사장과 추가 논의 과정을 거쳐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교통공사 정정관 사업운영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내정자는 보도를 낸 해당 기자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말 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며 “부서에서 민원 동향을 보고해 현장 방문을 한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한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위 이산하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 “안 그래도 이종국 후보자가 오늘 인사검증회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 답변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며 “우리도 오늘 처음 듣게 된 사실”이라며 해당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덕천역 지하상가 조성에 대해 북구의회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24일자로 시공사에 공사 의견을 공식 전달했다”며 “지금 시공사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의견이 정리 되는 대로 협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