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11 13:52:32
2018년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권리행사가 된 주식관련사채가 전년대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권리행사된 주식관련사채가 총 278종목으로 전년대비 25.2% 늘어났다고 11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건수는 2906건으로 전년대비 29.7%(667건), 금액은 1조 2774억원으로 전년보다 45%(3969억원)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의 증가는 주식관련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돌아 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CB)는 전년대비 13.3% 늘어난 1497건을 기록했다.
또 교환사채(E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B는 5.2% 증가한 202건, BW는 66.2% 늘어난 1207건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행사금액도 모두 증가했다. CB가 전년대비 33.9% 증가한 9063억원, EB는 69.7% 늘어난 1883억원, BW는 96.5% 증가한 1828억원으로 나타났다.
행사금액 상위종목으로는 GS건설이 131회 CB(1490억원),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46회 BW(677억원), GS건설 130회 EB(295억원), 송암사 1회 EB(28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관련사채는 CB(Convertible Bond)와 EB(Exchangeable Bond), BW(Bond with Warrant)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