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11 10:25:21
지난 4일 부산지법에서 부산 침례병원의 매각 기일을 오는 17일로 정한 가운데 부산시가 병원 공공화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는 지방재정법 등 관계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관련 용역 예산 3억원을 2019년 본예산에 편성해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지방법원의 침례병원 경매 추진에 대응해 부산지방법원과 채권단에 침례병원 인수를 위한 세부 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에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사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보건위생과장은 본지에 “그동안 보건복지부에서 침례병원에 대해 개입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시에 오는 18일 만나 논의해보자는 요청이 왔다”며 “아마 재정 부담을 어떻게 할지, 국가 부담과 시 부담 정도를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에서 침례병원을 인수하고 부산의료원 금정분원으로 운영할 경우 개원 시까지 약 1377억원이 소요된다”며 “시에서 단독인수는 재정상 어렵지만 이번에 정부와 잘 협의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시에서 직접 인수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으로 설립하든지 해서 침례병원을 공공병원화 하겠다는 민선 7기의 시민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9일 조직개편 때 건강정책과 내 공공의료정책에 대한 전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공공의료벨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