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11 09:47:45
부산시가 처음으로 시청사 외부에서 시정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이날 사람 중심의 도시계획 구축에 대해 보고 및 논의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오전 공공시설을 현장에서 관리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 5층 회의실에서 첫 번째 시정보고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 교통혁신본부, 도시계획실, 도시균형재생국 순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됐고 이어 부산교통공사, 부산지방경찰청 등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시는 올해 부산이 사람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사람 중심으로 전환해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교통혁신본부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 용역을 시행한다. 용역수행 과정에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정당성 있는 준공영제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중심의 버스노선 개편과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건설을 재개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실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한다. 또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유료도로 통행료의 무료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지역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건설산업의 체질 개선과 동시에 계획 중인 도로건설사업 조기 발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균형재생국은 서부산권, 원도심권 등 동·서 균형발전 핵심사업 가시적 성과를 위해 국가시범사업인 강서 스마트시티를 올 하반기 착공한다. 또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오거돈 시장은 “시민 관심이 높은 ‘교통’ ‘도시’ 분야 계획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다해달라”며 “행정도 협업이 필요하다. 기관 간 경계를 넘어 산하단체와 관계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