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9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얼쑤! 산&청 힐링 상설공연’이 선정돼 국비 44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은 문체부가 지난 2007년부터 각 지역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관광 연계 참여형 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산청군의 ‘힐링 상설공연’을 비롯한 전국의 문화관광 프로그램 15건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대한민국 힐링 1번지 동의보감촌과 국악계 큰 스승인 박헌봉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기산 국악당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 상설공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의보감촌에서는 마당극 전문예술단체인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산청을 대표하는 우수한 인물, 문화관광자원을 스토리텔링 한 마당극 ‘남명’, ‘효자 전’, ‘오작교 아리랑’ 등 마당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의보감촌에서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0회의 상설 마당극 공연을 펼쳐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매회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동의보감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기산 국악당 주말 상설공연은 올해 처음 추진된다. 기산 박헌봉 선생이 설립한 국립전통예술학교 출신 제자들로 구성된 공연팀과 기산 선생이 배출한 스타 국악인, 지역 전통문화예술인들이 연계해 품격과 해설이 있는 상설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산청군은 이번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 외에도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프로그램 진단 및 컨설팅, 통합 홍보 등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군 관계자는“상설 문화공연이 우리 군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잘 어우러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