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의 판매장터 등 매출액이 예년의 3배 이상으로 뛰어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위원회와 산청군은 지난 3~6일 4일간 시천면 곶감 유통센터(송하중태길 6) 일원에서 열린 산청 곶감 축제에 6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곶감 판매장과 농특산물 장터 등 판매 장터의 매출액이 지난해 1억8000여만 원을 훌쩍 넘는 6억6000여만 원으로 집계돼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액이 크게 뛴 이유에 대해 곶감 판매장과 특산물 장터를 돔(대형천막) 안에 설치해 깔끔한 축제장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축제 기간을 기존 2일에서 4일로 연장하고 ‘전국 주부 가요열창’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단위 부대행사를 준비한 점도 축제 성공을 거들었다.
축제 위와 군은 또 곶감에 대한 어린이와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이들의 축제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곶감을 치즈와 초콜릿에 찍어 먹는 ‘곶감 퐁듀’ 부스와 산청 곶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곶감 만들기 체험’, 과녁을 맞혀 일정 점수를 쌓으면 곶감을 선물로 주는 ‘곶감 투호 놀이’, 어린이들을 위한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이 관심을 끌었다.
다만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교통 불편을 겪은 점과 관람객의 흥미를 끌 만한 곶감 관련 전시·체험행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축제위원회와 산청군 관계자는 “지역주민은 물론 곶감 농업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황리에 곶감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 축제는 더욱 신명 나고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