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올해 택시요금 인상에 맞추어 정촌지역 요금 복합할증을 해제하고, 관내 모든 택시에 할증지역 자동인식 장치를 설치하여 요금 민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장난감 은행에서 택시업계 대표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정촌지역 복합할증지역 해제 등 다양한 택시운송사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맞춰 진주시 정촌면 지역에 대한 복합 할증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촌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 입주, 쇼핑몰, 산단 조성으로 유동인구가 급속도로 늘어 복합할증요금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았으나 이번 복합할증 해제 결정으로 지역 거주 시민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에 설치하기로 협의가 이뤄진 택시요금 할증지역 자동인식 장치(GPS)는 택시 미터기와 GPS를 연동시켜 복합할증, 시계외할증 및 심야(오전 0~4시) 운행 할증 등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프로그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택시업계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택시업계의 어려움도 듣고 택시운송사업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정촌지역 택시요금 할증지역 해제에 동참해 주신대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도농통합이라는 지역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복합할증, 시계 외 할증, 심야할증 등 복잡한 요금체계로 많은 민원이 발생해왔다.
또한 할증지역 운행 시 택시미터기 수동 조작으로 승객과 운전자 간 요금 시비가 발생해 시 관계부서와 운수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진주시는 이 같은 문제가 지속하자 운수종사자가 수동조작을 할 수 없도록 1억 7천여만 원을 들여 관내 모든 택시(1701대)에 할증요금 자동인식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택시이용객과 운전자 간의 요금 시비를 줄이고, 택시기사의 안전운전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