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구가 올해부터 첫째 아이에게도 출산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올 1월 1일 이후로 자녀를 출산한 가정으로, 출생 신고일로부터 현재 부모 중 한 명이 서구에 거주하고 있거나 주민등록상 등재돼 있어야 한다.
서구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대부분 지자체에서 둘째 아이부터 출산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다.
서구는 지난해까지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100만원, 넷째아 이후 300만원 등 단계별로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셋째아부터는 5년 납입 10년 보장 조건의 어린이 종합보험도 지원하고 있다. 또 출산용품 지원업체인 라이온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산 가정에 대해 손 세정제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지난해 어려운 재정 여건 가운데 관내 전 어린이집에 대해 공기청정기를 지급했다. 또 엄광산 유아 숲 체험장에 이어 구덕산 유아 숲 체험원을 개장하는 등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첫째아 출산지원금이 출산 분위기 조성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