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03 14:43:46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영업점 협업모델인 ‘허브 앤 스포크(Hub&Spoke)’ 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허브 앤 스포크는 바퀴의 중심축(Hub)을 중심으로 바큇살(Spoke)이 펼쳐진 것처럼 지역별 거점점포를 중심으로 중소형 지점이 하나의 그룹을 형성, 협업과 연계 영업을 추진해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부산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금융 확대로 내점 고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지난 2016년부터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해왔다.
3년간 시범운영으로 부산은행은 지역별 환경과 고객 거래 및 영업점 방문 패턴 등 수집한 빅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이번에 24개 허브 지점과 90개 스포츠 지점을 선정했다.
앞으로 허브점은 ‘지점’에서 ‘금융센터’로 명칭이 변경된다. 금융센터점은 기업 여신 등 중요업무와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해 수준 높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스포크점은 허브인 금융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밀착 영업을 강화한다. 부산은행은 허브와 스포크간 인력 교류로 휴가, 교육, 연수 등으로 발생하는 인력 결원도 유연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BNK경남은행도 올해부터 마산, 창원, 울산지역 내 3개 허브 지점과 18개 스포크지점을 시범 실시한다. 경남은행은 원거리 영업점 간 시너지 영업 가능성을 검증하고 제도 운영 전반을 검토해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 방성빈 경영기획본부장은 “영업점 간 협업 강화와 맞춤형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업무효율성과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도를 빨리 정착시켜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부산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