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9.01.03 14:43:32
오거돈 부산시장이 2019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올 초에 시 예산 11조 중 6조를 일찌감치 투입, 민생경제를 우선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3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프레스 미팅을 열고 2019년도 3대 핵심 프로젝트와 민생 경제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우선 올 상반기에 시 재정의 61% 수준인 6조원 규모의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민생 경제를 위한 조기 추경을 3월 중 이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급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발주하고 부산 내 청약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완전한 해제를 꼭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거돈 시장이 이날 발표한 2019년도 부산시 3대 핵심프로젝트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도시 대개조’ ‘평화와 번영’이다.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신공항 확장 혹은 가덕신공항 추진 문제를 놓고 오 시장은 올해 국토부에 가덕신공항이라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의 김해신공항은 ‘소음’ ‘안전’ ‘활주로 길이 문제’ ‘확장성’ ‘장애물’ 등 무시할 수 없는 많은 심각한 오류가 드러났다”며 “부·울·경이 하나 돼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기구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는 우선 지금의 경부선 철길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통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로를 걷어내고 도시공간 구조 왜곡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이와 함께 북항을 해양금융 특구로 만들고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문화 자유구역을 지정해 글로벌 청년문화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상 공업 지역을 스마트제조 혁신 메카로 육성해 나갈 것과 강서구 지역에 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은 핵심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2019년도 세 번째 핵심 프로젝트로 오거돈 시장은 “평화가 곧 경제이자 번영”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올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반드시 부산에서 유치하겠다”고 다짐하며 “무엇보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전 세계에 평화가 곧 경제이며 번영이라는 메시지를 이보다 더 확실히 전파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가? 바다·육지·하늘길이 만나는 부산에서부터 평화의 물결이 한반도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올해가 민선 7기의 사실상 첫 시작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다”며 “시민의 아낌없는 시정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