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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S&T 최평규 회장 “성장 위한 구상보다 유비무환 겸허함 절실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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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01.03 10:07:53

S&T그룹 최평규 회장(사진)이 3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9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평규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기업경영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 구도, 열강들의 경제전쟁, 국내 정치경제 환경들로 인해 위태롭다고 강조하며 “성장을 위한 구상보다 유비무환의 겸허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시대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 존속은 운명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창업 40년을 맞는 S&T그룹의 운명은 담대한 도전과 위기관리의 역사라고 자부하며 한편으로는 생존과 도태를 넘나드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잘 버텨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S&T그룹 최평규 회장의 2019년 신년사 전문


창업 40년의 새해, 새 아침을 맞습니다. 기업의 존속은 운명입니다. 매일 위기의 징후를 찾아서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S&T 40년의 운명은 바로 담대한 도전과 위기관리의 역사임을 자부합니다. 생존과 도태를 넘나드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잘 버텨 준 여러분들이 고맙습니다.

새해 아침을 맞아 어제보다 새롭고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내일을 치밀하게 준비하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투철한 희생과 긴밀한 소통으로 오늘도 한 걸음씩 전진합시다.

S&T 임직원 여러분, 주위를 돌아보면 국내 유수의 많은 기업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습니다. 글로벌 경쟁 구도로, 열강들의 경제전쟁으로, 국내 정치경제 상황으로 지금껏 산업을 일구어 온 건실한 기업들이 하루하루 생존 위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방위산업, 발전설비사업 등 모든 분야에서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미처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위기의 본질이 기술개발이나 구성원의 노력만이 아님을 절감합니다. 하루라도 더 존속해야 하는 기업인의 숙명 앞에서, 성장을 위한 구상(構想)보다 유비무환의 겸허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 시대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S&T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착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위기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했습니다. 외형과 성장에 현혹되지도 않았습니다. 변화에 능동적인 체질, 그리고 뼈대가 강건한 S&T를 지향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단기간은 비관적으로 현상을 바라보되 장기적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긍정적인 미래로 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근원적 변화(Deep Change)를 이미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실천 의지는 빈약하고 성과도 미미합니다.

이것은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비관적으로 현상을 바라보면 문제가 보입니다. 이를 세대가 공감하는 소통방식으로 용기 있게 부딪치면 답이 나옵니다. 해답을 두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생각 즉시 행동’하라는 것이 바로 근원적 변화의 핵심입니다. 올해는 더 강력한 실천 의지가 필요합니다. 세부적인 행동목표를 수립하고, 성과지표로 삼기 바랍니다.

S&T 임직원 여러분, 희생은 위기를 극복하는 강력한 힘이 있음을 역사는 증명합니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내가 한다”는 ‘자기희생(自己犧牲)’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혁신의 모태이자 S&T 100년 역사를 이끄는 저력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올 한해도 희생하고 또 소통하면서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갑시다. 부지런하게 뛰다 보면 행운도 반드시 우리의 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2019년 원단에 즈음해 임직원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다짐하고 실천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멀리 해외사업 현장에서 애쓰는 임직원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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