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19년도 국내 첫 기항하는 크루즈 선박이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접안한 사파이어 프린세스호(Sapphire Princess, 11만 5000톤)는 호주 승객 750명, 미국 승객 750명, 영국 승객 400명 등 총 2900여명이 탑승한 월드와이드 선박이다.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는 부산에서 약 9시간 체류한 뒤 일본 나가사키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날 사파이어 프린세스호를 시작으로 부산항에는 2019년 크루즈 선박 총 143항차, 승객 약 20만명이 입항할 전망이다.
자세히는 일본 43항차, 월드와이드 43항차, 중국 27항차, 대만 8항차, (준)모항 22항차 등 다양한 형태의 크루즈가 부산항에서 입·출항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사드 사태 이후 부산항이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대만, 일본, 러시아 등 해외시장 마케팅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크루즈 모항 상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은 글로벌 수준의 크루즈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부산시와 법무부, 세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입출국 심사방식을 개선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바코드 인식 방식으로 입출국 심사를 해 크루즈 승객들의 편의 제고 및 보안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은 지난해 크루즈 시장 다변화 성과로 국내 입항 크루즈 관광객의 70%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 크루즈항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