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2일 오전 6시 30분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2019년 초매식에 참석해 부산 수산업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부산 수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초매식 행사는 오전 6시 한 해의 첫 경매를 알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 교육감, 유기준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의원, 손재학 부산 수산정책포럼 이사장 등이 참여해 공동어시장과 수산업계를 응원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수산업은 부산의 미래다. 올해 수산업 재도약 기반을 보다 확실히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남북 수산분야 협력에 대한 포부와 근해어업 위기 극복 지원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대표이사 선출 파행 등으로 지금까지 문제가 되는 공동어시장에 대해 “비위생적인 위판시스템뿐 아니라 전근대적인 운영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적 책임을 다하는 ‘시민을 위한 어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위해 수협과 수산업계 모두의 절대적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공동어시장을 시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명품어시장으로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실적은 총 18만 9000톤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17년(13만 8524톤) 대비 약 37% 증가하며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