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소벤처업체 전시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비엘에스 모의 총기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V 국민방송 캡처)

부산 지역 벤처기업들이 정부기관에 총 3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인 ㈜지비엘에스가 부산국방벤처센터 지원으로 경찰청에 1억 4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해당 기업은 육군본부에도 내년 1월 2000만원 상당의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더스트리도 부산시의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장비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쳐 내년 초 해군정비창과 협력사와 1억 4000만원 납품 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비엘에스가 부산과 인천 등 7개 경찰특공대에 납품한 훈련용 모의 총기는 지난 9월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 관련 중소벤처업체 전시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연한 제품으로도 알려졌다.

㈜지비엘에스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진행돼오던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수출 14억원과 함께 국내외 모두 납품하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부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기관으로 부산시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지난 2008년 15개 협약기업으로 출발해 10년차인 올해는 41개 협약기업을 지원하며 국방매출 880억원, 순수 국방 분야 종업원 수 143명, 정부지원금 연 40억원대 확보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납품과 납품 계약을 통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 분야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