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동의과학대학교 입구 계단과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 승강장 계단에 각각 건강계단을 조성해 28일 오전 11시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그동안 계단 이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건강계단 희망 장소를 신청받아 조성했다. 조성사업에는 해당 기관과 주민 간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디자인 선정부터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건강계단으로 추진해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 결과 동의과학대학교는 ‘건강레드카펫’이라는 타이틀로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건강과 환영의 뜻을 담고 있는 레드카펫의 정서적 요소를 결합해 신체 건강증진과 함께 계단을 이용함으로 주인공 의식을 북돋기 위해 결정했다.
또 구포역 승강장 계단은 ‘건강산책계단’이라는 타이틀로 구포역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숲길 이미지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시 관계자는 “건강계단은 보통 계단을 걷고 싶은 계단으로 꾸며 일상생활 속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16개 구·군과 함께 건강계단 조성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부산역을 시작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이 되는 ‘건강계단 조성사업’을 시행해왔다.
특히 경성대·부경대역과 남포역에 조성된 건강계단은 지역 내 BNK금융그룹, 주택보증공사, 부산교통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계단 한 층당 10원이 적립되는 ‘기업후원·시민참여’형 걷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