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세상을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별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전했다.
故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암으로 신장 한쪽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14년 어깨에 암이 전이 돼 또 한 번 수술을 받고 건강 회복에 힘써왔다. 지난 4월에는 부인이 암 투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는 딸 한 명을 뒀다.
故 전태관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앨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어떤이의 꿈’,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가슴을 울리는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