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를 탈 때 실수로 반대 방향 개찰구로 잘못 들어갔더라도 다시 운임료를 낼 필요가 없게 된다. 같은 역에서는 5분 안에 재개표를 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동일 역사 5분 내 재개표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새해부터는 부산도시철도 1~4호선에서 방향 착오 등으로 다른 개찰구에 진입하더라도 같은 역에서 5분 내로 교통카드를 찍고 반대편으로 타도 요금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
부산도시철도의 5분 재개표 서비스는 환승역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기 때문에 내년부터 지하철을 애용하는 시민 편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혼잡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개찰구가 많은 환승역까지 서비스를 도입함으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 5분 내 재개표 시스템 적용 대상은 선·후불 교통카드와 도시철도 정기권에 한한다.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사장직무대행은 “단순 착오로 인해 반대 방향의 개찰구로 들어갔을 때도 역무원을 호출해야 하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서비스로 시민께서 한결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