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26 11:04:08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지난 24일 김해신공항에 대한 검증결과 중간보고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기본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정책변경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부울경 검증단은 이날 오후 김해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신공항에 대한 검증 결과를 종합해 중간보고를 한 뒤 이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정호 부·울·경 검증단장은 ▲김해신공항의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기능, 역할 수행 가능여부 ▲시설, 운영 면에서 안전성 확보 여부 ▲소음 및 환경, 문화재 피해·훼손 최소화 여부라는 국토부와 부·울·경이 합의한 검증기준을 적용해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국토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은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에 불과하며 급증하고 있는 중·장거리 여객과 화물의 항공수요를 처리할 수 없다”며 “이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간보고를 받은 부·울·경 단체장들은 “국토부의 기본 계획은 전면적인 재검토와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며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또 부·울·경 단체장들은 모두 중간보고 결과에 공감하며 빠른 시일 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공항의 안전성, 여객처리능력에 부합하는 시설, 용량, 부산·김해지역의 소음 및 환경 피해, 확장성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0월 공식 출범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다 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김정호 의원은 ‘갑질 논란’에 대해 지난 25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면 김 의원은 오늘자(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중간보고 발표에 대한 기자간담회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