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마을공공시설이 리모델링 및 신축돼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건축제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와 제30호가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HUG와 ㈔부산건축제가 공동주관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건축관계자의 재능과 재원 기부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돕는 사업이다.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는 사상구 덕포동에 있는 ‘갤러리 부엌’이다.
이는 저소득층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마을공동밥상,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을 운영하는 마을공공복지시설이다. 기존 건물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구청에서 노후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의 시공 재원 후원과 에이도스건축사 사무소 강민주 대표의 건축설계 재능기부로 새 단장을 마친 갤러리 부엌은 오는 27일 오전 준공식을 가진다.
같은 날 오후에 준공식을 여는 제30호 프로젝트는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영도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는 자립이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경동건설과 라움건출사 사무소 오신욱 대표가 각각 재원과 재능을 후원하고 영도구청에서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약 54㎡ 규모의 2세대 주택으로 구청 모집 공고 결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 세대와 의료사고로 근로능력을 잃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내는 1인 장년세대가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의식주는 인간 삶의 기본요소임에도 우리 주위에는 이마저 결핍된 사람들이 아직 많다”며 “이번 대상지 2곳이 기존 대상지들과 비교해 규모가 컸음에도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관할 구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