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21 15:16:09
부산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플라스틱 생산 감축 정책에 따라 ‘부산광역시 일회용 병입수돗물의 사용제한 지침’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재해·재난 및 구조·구급활동 현장에 1.8ℓ 병입수돗물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부산시, 자치구·군 등 행사 홍보를 위해 지원하던 병입수돗물의 지원은 중단된다.
종전 350㎖ 병입수돗물은 시청·시의회 주관 200명 이상 참여 행사에만 제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재해·재난·구조·구급용으로 지원되는 병입수돗물에는 라벨 뒷면에 화재 시 완강기 사용요령과 폭염 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QR코드와 함께 붙여 홍보에 나선다. 또 병마개의 색깔도 노란색으로 바꿔 현장에서 바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 부산소방본부에 병입수돗물 전달식을 진행하고 재난 구조 현장에 병입수돗물을 제일 우선 공급해 화재 진화와 구조 활동 시 구급대원과 시민에게 바로 제공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구조 현장에 필요한 병입수돗물을 빨리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대비해 폭염대피시설 등에도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