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21 15:03:38
부산시의회가 부마민주항쟁 발발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선다.
21일 부산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획행정위원회가 발의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결의안에는 ‘부마민주항쟁이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임에도 국가지정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 항쟁이 대한민국 민주화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너무나 부당한 대접이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결의안에는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4대 민주항쟁의 하나이지만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기념식이 치러질 수 있도록 발발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결의안 의결에 앞서 지난 10월 25일 부산시청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박인영 의장은 “오늘 결의안 의결은 정부와 국회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함은 물론 우리 의회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향후 경남도의회와 협력해 내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꼭 국가기념일로 거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