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20 14:25:08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가 20일 내년도 지역기업 성장과 부산경제 성장을 위한 ‘10대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부산상의가 발표한 내년도 10대 핵심 추진사업은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추진 ▲부산형 복합리조트 설립 추진 ▲부산 부동산신탁사 설립 ▲남북교류특별위원회 출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 ▲부산기업 ‘1사 1명+’ 채용캠페인 ▲지역기업 글로벌 신시장 개척 ▲미래먹거리 신산업 육성 사업 ▲부산상의 재정자립 확충 사업이다.
부산상의는 우선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공항 건설에 대해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항공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최적지’는 가덕도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 시와 합심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돕기 위해 지역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협의체를 조직해 세계 공통 관심사를 관통하는 ‘주제선정’과 로드맵 설계를 통해 유치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는 2025년 박람회 개최지가 일본 오사카로 확정되며 대륙별 순회 개최 원칙이 깨어진 만큼 부산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산상의는 설명했다.
복합리조트 건설에 대해서도 시급하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이미 복합리조트 건설로 동북아 관광시장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 만큼 부산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랜드마크형 복합리조트 유치 위한 시민 설득과 관광진흥법 개정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또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정부의 신 북방정책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남북경협 초기 경제효과를 부산이 선점하기 위해 ‘남북교류특별위원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부산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제2차 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과 연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이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부산상의는 미래먹거리 신산업 육성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육성, 친환경차 관련 기술개발센터 유치 등 산업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지역기업 해외판로 개척지원을 위한 세계 신시장 개척사업을 시와 함께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내년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상의가 책임감을 갖고 지역·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해 가진 역량을 모두 집중할 것”이라며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복합리조트 유치, 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추진하는데 부산상공계가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