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해 20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에는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2만 4500여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부산시가 정현민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부산 비상수송대책 점검에 나섰다.
시에서는 택시 전면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19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해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예비차량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20회 증편했다. 또 시는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도 전 노선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도록 통보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승용차요일제 운행 제한을 오늘(20일)부터 다음날인 21일 오전까지 해제하기로 했다. 게다가 시는 이번 파업으로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자가용 함께 타기도 시민에게 권장하고 있다.
이날 남해안 상생발전 업무 협약식 참여로 전남 광양 출장이 예정된 오거돈 시장은 비상수송대책상황실과 부산교통공사 등에 유선으로 비상수송대책을 보고받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각 부처에 “시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교통상황 관리와 대책 추진에 만전을 가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빈틈없는 상황 관리를 위해 파업이 해제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라며 “각 실무반을 통해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