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9 16:07:35
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 18일 오거돈 부산시장의 직무지지도를 지적하며 경제 대책 마련을 촉구한 한국당 부산시당에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국당 부산시당이 어제(18일) 발표한 오거돈 시장에게 민생경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 “먼저 민주정당의 최소한 요건부터 갖춰라”고 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부산시에 쌓여왔던 낡은 폐단과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내년을 대비해 국비 예산 확보에 주력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당은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사이 부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미흡했던 점은 부산시당과 시장이 시민 앞에 누차 사과했다”고 수긍했다.
그러나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국당 부산시당이 지금 시정 비판 성명을 낼 처지가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국당은 부산시정에 대해 논평을 할 만큼 한가한 처지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도 유명무실해지고 지역 당협위원장 후보도 제대로 모으지 못해 여론 질타를 받고 있지 않나. 언론은 내년 전당대회까지 당내 정쟁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당 내 사정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지부진한 한국당의 처지는 오랜 기간 친박 대 반박 싸움 구도에서 기인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며 “천인공로할 국정농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아직도 수긍하지 못하는 정치집단이 어떻게 민주 정당이라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박성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이 제대로 된 부산 시정의 파트너가 되려면 먼저 민주 정당으로서 자세를 갖추고 지난 세월 부산에 최악의 실업률과 삶의 질 꼴찌 기록을 남긴 죄를 시민 앞에 반성하는 것이 도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