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2019년도 예산을 4,807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양군의회는 제245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2019년 함양군 예산으로 올해보다 399억 원이 증가한 4,807억 원으로 확정 의결했다.
또한, 분야별 세출예산으로는 지난 8월 3일 국제행사로 승인된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기반 조성에 165억 원,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에 229억 원, 지난 9월 군수 읍면 순방을 통해 건의된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194억 원을 배분하는 등, 함양의 미래 비전과 현재를 살아가는 군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경제 분야에는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양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함양 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근로자 채용 장려금 2억 4천만을 지원한다.
복지 분야에는 어르신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고자 경로당 급식 도우미 사업을 5억 6천만 원을 들여 시범적으로 벌여 어르신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새로운 농촌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 지역의 특성상 이장의 마을 방송을 통해 각종 대소사, 보조사업신청 등이 이루어지는데 노령화와 바쁜 영농활동으로 인해 방송을 잘 듣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여, 마을방송을 개인 댁내까지 전달할 수 있는 댁내 무선방송 장치 설치 사업에 11억 1천만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농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5억 4천만 원을 들여 의료 버스사업을 시행해 마을 구석구석 찾아가는 진료를 하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약제비 지원에 4억 8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특산물 군수 품질인증 브랜드화 사업을 해 군수가 직접 품질 보증 하는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여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고, 축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가축경매시장을 이전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국가지정 중요 민속문화재인 일두고택, 오담고택 등이 위치한 개평 한옥마을 일원에 10억 원을 들여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하고,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지역 생활체육 저변확대는 물론, 전지훈련 유치, 각종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양 스포츠 파크, 지곡면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체육시설 확충 및 정비를 위해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2019년 예산의 특징은 과거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 건설사업 등에 예산을 과다 투입하여 사후관리에 대한 부담과 실제 군민들의 삶과 직결되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군민 중심, 군민지향이라는 서춘수 군수의 군정철학을 곳곳에 반영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와 현재를 살아가는 군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함양군의 내년도 살림살이는 이달 말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