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9 14:40:27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결의대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가 이에 대처하는 지역 비상 수송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해당 결의대회는 택시업계 내 전국 택시단위조합 등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기 위해 전면 파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파업으로 인한 택시 운행 중단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 운행을 집중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는 등 단계별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출·퇴근 시간대 택시 이용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도시철도를 오전 7~9시, 오후 5~8시에 20회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 전 노선에 대해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업 당일인 20일에는 승용차 요일제 운행 제한을 해제하고 자가용 함께 타기를 적극 권장해 파업에 따른 ‘교통시설 빈틈’을 메울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택시 파업기간 중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가능 시간대에 출·퇴근, 귀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빈틈없는 상황 관리를 위해 3개 조로 구성된 비상 수송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한편 장애인 콜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자비콜도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시는 파업 기간 중 부산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시 관계자는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두리발은 휠체어 장애인 전용 택시로 그 외 시각장애인 등은 자비콜을 이용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두리발 수요의 초과가 우려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해주길 바란다”며 “현재 두리발은 총 128대, 24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