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9 09:57:19
부산시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폭염에 따른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블루그린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신규 사업으로 산림청이 추진하는 ‘도시 바람길 숲’ 공모에 부산의 바다와 산, 하천을 잇는 ‘블루그린 네트워크’ 계획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또 시는 ‘미세먼지 차단 숲’ 공모에 사상구 사상공단 녹화계획이 선정돼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은 환경 보전형 도시계획 방안으로 도시 숲을 확충하고 외곽 산림을 생태적으로 관리해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하기 위한 숲이다.
이를 통해 도시 외곽의 찬바람을 도심 내로 끌어들여 대기 정체를 해소하고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저감, 분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사업에 착수해 2021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도시 외곽 산림의 생태적 관리와 함께 도심 내 가로숲길, 하천숲길, 학교 숲, 공원 숲 등 거점녹지 조성으로 다양한 테마의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사상공단 지역에 차단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가로수와 하층 숲, 벽면 숲(벽면녹화) 등 복합적인 입체 숲을 조성하면 ▲하층 숲 미세먼지 농도(32.6%)·초미세먼지 농도(15.3%) ▲벽면 숲 미세먼지 농도(29.3%)·초미세먼지 농도(16.2%)가 모두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온 또한 최저 1.8℃에서 최대 4.5℃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한여름철 폭염에 따른 열대야 현상 및 열섬현상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