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국제선급연합회(IACS,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 제78차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IACS는 세계해사안전기술 촉진과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 1968년 결성돼 전 세계 선복량의 95%에 해당하는 선박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는 12개국으로 구성된 국제선급연합회 이사회 임원과 실무진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안전’ ‘품질 이슈’ ‘환경 규제’ 등 주요 국제 현안을 집중해서 논의했다.
IACS는 이정기 의장 취임 후 가장 핵심 추진 사업인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최근 12개 권고사항을 발간함으로 선사들에게 사이버 안전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사회에서는 앞으로도 국제 해사업계로부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12개 권고사항을 더욱 발전된 하나의 통합문서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또 환경 규제와 관련해 이사회 직전에 열린 국제해사기구(IMO) 산하 해사안전위원회 100차 회의에서 저유황 연료유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된 결정 사항들을 High Level Policy Paper에 즉시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IACS 제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국제해사업계 내 IACS와 선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IACS 이정기 의장은 “앞으로도 IACS는 해사업계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데이터관리, 사이버보안, 선박황산화물배출규제, 에너지효율설계지수와 같은 환경 규제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표준을 개발하고 제대로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