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가북면은 지난 18일 익명의 기부 천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펼친 훈훈한 사연을 전해, 차가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가북면 작은 산골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72세의 할머니로, 2017년부터 3년째 면사무소를 찾아 익명 기부를 신신당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3년 전부터 매년 봄이 시작되는 3월에서 겨울이 오기까지 쑥과 나물을 뜯고, 농사 날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2017년 100만 원, 2018년 50만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도 저소득 아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가북면은 기부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이를 저소득 아동과 취약계층 주민의 난방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가북면은 지난 11월 20일부터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추진함에 따라 각종 단체의 현물기부와 마을주민의 성금전달까지 활발한 기부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추운 겨울에 따듯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