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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김해공항에 대한 국방부 입장 확실해 하라” 지적

“경기 오산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 이전으로 김해공항 군 공항 성격 더 커져… 왜 일절 상의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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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8.12.18 09:40:21

지난 17일 부산시청을 예방한 김정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관(오른쪽)과 오거돈 시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김해공항을 민간공항으로 바꾸려는 것인지 군 공항의 성격을 더 강화하려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부산시를 예방(禮訪)한 김정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오 시장은 김정일 사령관에게 공군 기동정찰사령부가 경기 오산기지에서 김해기지로 이전해 옴으로 김해공항의 군사기능이 더 강화됐음을 지적했다.

이전까지 경기도 오산에 주둔해 있던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는 지난 10월 김해기지로 이전해 오면서 120여명의 공군 병력이 김해 공항에 추가됐다.

그는 “국제 항공사들이 부산과 유럽, 미주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 개설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나 슬롯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며 “부산시와 상의도 없이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령관에게 공군력을 김해공항으로 계속 집중시켜서는 안된다는 부산시의 입장을 국방부 상부에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거돈 시장은 이날 아침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해공항 확장안은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잘못된 정책”이라며 “국가 남부권 경제 축을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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