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7 10:56:46
부산시가 장기간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관광연계 9개, 시설분야 5개, 혁신성장 5개 사업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한 달간 진행된 시·구·군 실태조사 결과, 전통시장 총 217곳에 전체 점포 수 3만 2000개, 종사자는 4만 5000여명으로 파악됐다. 그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시장이 200곳으로 대부분인(전체 92%) 것으로 드러났다.
또 편리한 쇼핑환경을 갖춘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 슈퍼마켓에 비해 주차장·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주요 이용고객이 40대 이상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일 방안이 필요한데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으로 전통시장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에 시는 오랜 기간 침체한 전통시장에 대한 대책을 ‘관광’ ‘시설’ ‘상인 역량’ 3가지 사업으로 나눠 수립, 발표했다.
관광연계로 ▲전통시장 블로그 ‘맛집’ 인증사진 공유 SNS 연계 이벤트 ▲전통시장 방문주간 공동마케팅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코스 ▲초등학생·학부모 전통시장 견학프로그램 ▲특성화 전통시장을 2022년까지 48곳 확충 ▲시장별 특색있는 디자인 입히는 ‘디자인 큐레이션 서비스’ 매년 2곳 이상 조성 ▲자갈치시장 제로페이 시범운영 ▲중국인 관광객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 가입 확대 ▲온누리상품권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노후화 시설 개선은 ▲2022년까지 140개 시장의 시설현대화 지원, 130개 시장에 대한 소규모 환경개선 지원 ▲2022년까지 65% 이상 주차장 확충 ▲화재 알림시설 설치 시비 10% 지원 ▲화재공제 가입 지원조례 개정을 통한 화재공제 가입 시비 지원 등이다.
이어 혁신성장 사업은 ▲상인 리더과정 교육 ▲상인 워크숍 ▲찾아가는 친절교육 확대 ▲컨설팅 지원 강화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캠페인 등을 통해 상인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