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농업인 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 농업인 대상 수상자로 웅양면에서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는 임혜숙 씨를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농업인 대상은 관내 농업인 중 매년 1명을 선정하는 농업 분야에서 최고로 영예로운 상으로, 군내 농업에 직접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농업기술을 선도·실천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농업인에게 수여된다.
농업인 대상은 2012년 남상면 표재홍(과수/사과) 씨가 수상한 이래 2회 위천면 최창열(축산/한우), 3회 주상면 류지봉(원예/딸기), 4회 북상면 전병열(축산/양돈), 5회 거창읍 김상득(과수/포도), 6회 가조면 김효수(원예/화훼, 딸기, 미나리) 씨가 수상했다.
올해 거창군 농업인 대상은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읍․면, 농업 관련 기관․단체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현지실태조사 등 엄격한 후보자 검증과 이날 심의를 통해 거창군 친환경 농업 발전과 유기 농산물가공에 기여한 임혜숙(친환경·농산물가공 분야) 씨를 제7회 수상자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임혜숙 씨는 현재 유기농 포도[12,399㎡(시설 하우스 7,318㎡)] 재배와 가공 포도주 공장(규모 148.5㎡)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인 정쌍은 씨와 함께 ‘유기농 정쌍은 포도’ 브랜드를 출시해 1996년부터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더불어 석회보르도액을 활용한 농산물 재배의 지역 내 확산과 한 살림 생산자연합회 소속 공동체인 ‘산하늘공동체’를 결성해 관내 친환경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2002년 설립된 거창 여성농업인센터 대표를 역임하고, 여성 농업인상담소, 방과 후 공부방, 어린이집, 농한기 문화학교, 찾아가는 한글 교실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농촌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해 헌신한 여성 농업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혜숙 씨에 대한 농업인 대상 수여는 2019년 거창군 시무식 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