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11 16:36:11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 사업 축소와 부동산 대책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 어려움이 더해지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11일 지역 건설협회 대표들을 만나 업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거돈 시장은 11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정현태 대한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장을 비롯해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협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건설기계협회 ▲주택건설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 지역 건설관련 7대 단체 회장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의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확보 내역’ ‘대형 신규 발주 공사 계획’ ‘지역건설 활성화 정책’ 등을 지역 건설협 대표들에게 설명했다.
오거돈 시장은 “시가 부산의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로 지하화’ ‘부전복합역 개발’ 타당성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함으로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며 “그 외에도 부산의 주요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지역 건설업계의 수주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오 시장은 지역 건설업계 어려움 해소를 위한 건의사항을 들은 뒤 이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건설업계가 건의한 내용은 ▲부산지역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 ▲건설공사대장 통보제도 개선 ▲각종 기술설계용역 대가 현실화 반영 ▲지역 내 기술용역업체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지역업체 시공참여 정비기업 인센티브제도 실효적 정비 ▲주택법 적용 건축물 건축경관 통합심의 등이다.
오 시장은 건의내용 가운데 정부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시와 업계가 공동 대응하고 시가 권한을 가진 내용은 가급적 빨리 자체적인 제도 효율화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주택건설경기 악화가 지역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부산의 조정지역 해제 및 규제완화를 위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국회 등에 건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계속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향후 ▲지역전문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케일업(Scale-up)’ 지원 확대 ▲홍보세일즈단 대기업 본사 방문협조 ▲대형공사장 민·관 합동 방문 ▲지역건설업 활성화 계약제도 운영 등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시책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