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GC녹십자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 기준 최근 1년(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간 2억148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4년만에 해외매출 규모를 2배 늘리며 수상했다.
지난 10년간 GC녹십자의 수출 실적은 5배 가까이 늘었다. 혈액제제 중심이던 수출품목에 백신이 더해진 결과로, 백신 수출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GC녹십자는 UN 조달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점유율 1위라는 것.
회사 측에 의하면 유엔연구사업소 ‘조달 통계보고서’는 UN 조달시장에서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수주 실적 중 40% 이상이 GC녹십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국제 공공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성과에 힘입어 2009년 800만달러였던 GC녹십자의 연간 백신 수출 실적이 최근 1억달러를 넘어섰다.
또 GC녹십자 수출의 절반은 혈액제제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최적화된 생산체계를 토대로 공공시장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개별국가 시장으로도 루트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가 모여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보건 수준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