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경기자 | 2018.12.10 15:10:09
경남 함양군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화합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함양군은 고운체육관에서 박상규 행정국장, 강석진 국회의원, 서영재 부의장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족과 관계기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함양군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함양군 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김석곤)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개회식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다문화가정연합회 경과보고, 모범다문화가정 시상, 유공자 감사패, 장학금 전달, 개회사, 격려사, 축사, 축하케이크 절단,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서는 병곡면 김기영 씨·함양읍 박미란·아베마유미·송알마씨 등 4명이 모범다문화가정으로 군수 표창을 받았으며, 다문화 유공자 한국농업경영인 함양군 연합회 서윤덕 씨 등 4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함양신협 이성국 이사장이 다문화 가족 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각계각층에서 이번 화합행사에 많은 물품을 기증하여 다문화가정의 화합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했다.
또한, 화합행사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재능기부단체인 함양농협 다문화 여성·결연엄마 합창단의 댄스와 여성 결혼이민자 3팀의 노래와 춤 공연, 함양군 연예인협회 초대가수의 공연 등에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등으로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자녀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 부스와 사업홍보 부스 등을 운영하여 다문화가족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은 물론 다양한 정보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1,1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함양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함양인구 늘리기를 포함해 복지함양 건설에 든든한 밑받침이 된다”라며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정착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 내에는 300여 가구 1,100여 명의 다문화 가족이 생활하고 있으며, 2011년 만들어진 함양군 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김석곤)를 중심으로 국적별 자조모임과 읍면단위 자조 모임 등을 통해 화합·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