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내년에 실시할 각종 건설사업의 조기 발주를 위해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
군은 주민 숙원사업의 빠른 해결은 물론 설계비용 등의 절감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산청군 합동설계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합동설계단은 안전 건설과장을 단장으로 토목직 공무원 25명을 3개 반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이들은 내년 본예산 사업 중 5개 분야(지역개발, 도로, 하천, 농업기반, 상수도) 294건, 118억여 원 규모의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을 내년 1월 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겨울철 해제와 동시에 사업을 조기 발주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합동설계를 통해 약 8억 원의 실시설계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기 발주를 통해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토목직 공무원과 신규 직원들 간 업무교류 기회를 만들어 업무역량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반영해 지역 여건에 맞는 주민 참여형 설계를 추진할 것”이라며 “설계 대상 사업 대부분이 군민의 생활과 직결된 주민숙원사업인 만큼 영농기 이전에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