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이번 달부터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계량기 및 옥내 급수관 동결·동파에 대비한 동절기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철 계량기 동파는 807건, 관련 민원은 6371건 발생했다. 올겨울에는 찬 대륙성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동결·동파된 시설물은 지속 관리해 보온 여부를 확인한다. 그 가운데 취약지역 관리대상 시설물 182곳을 지정해 주 1회 이상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 119명 등 총 305명의 민원 해결 전담인력을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에 적극 대비하기로 했다. 기온 변화에 따른 단계별(준비, 경계, 비상) 근무 대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부산이 다른 지역보다 온화하다는 생각으로 계량기와 옥내 급수관 등에 대한 보온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가정이 다수일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겨울철 상수도 관리요령,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이 얼었을 때 대책 등을 홈페이지와 언론, 홍보 전단 제작 배부할 예정이다. 또 자동통보시스템(ACS)을 활용해 홍보내용을 전송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거울에도 일시적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상수도 시설물의 동결·동파 예방을 위해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당부한다”며 “상수도 시설로 인한 시민불편사항 발생 시 민원콜센터로 신고하면 가정 수돗물 무료점검 서비스팀이 처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