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그룹 계열사인 하얀풍차투어는 ‘사이판’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하얀풍차투어는 △만세절벽 △자살절벽 △한국인 위령탑과 일본군 최후사령부 △마나가하섬 △그루토 △마이크로비치 △포비든아일랜드를 사이판의 여행 포인트로 꼽았다.
회사 측에 의하면 ‘만세절벽’은 사이판 최북단에 자리한 절벽으로 80m 높이의 깍아지른 아찔한 절벽이 짙푸른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탁 트인 시야로 멋진 풍경과 밤하늘의 무수한 별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이판에 들어오면서 일본군인, 일반인들이 천황 만세를 외치며 뛰어내린 곳이라 ‘만세절벽’이라 불린다.
‘자살절벽’은 만세절벽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항복하기를 거부한 일본군이 몸을 던진 곳이다. 병사들이 만세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동안 일본 장교들이 이 절벽에서 아래 들판으로 몸을 던졌다고 한다. 자살절벽 정상에는 평화기념공원과 전망대가 있으며, 만세절벽과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인 위령탑과 일본군 최후사령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역 등으로 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1981년 건립됐다. 위령탑 상단에 있는 독수리가 한반도를 향하고 있어 조상의 넋을 고국으로 모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m 떨어진 곳에 일본군 최후사령부가 있다. 미군에 쫓기던 일본인이 마지막까지 저항한 격전지다.
‘마나가하섬’은 부드러운 백사장과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파란 하늘을 갖춘 곳이다. 사이판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리는 관광지로 배로 15분이면 섬에 도착할 수 있다. 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그루토’는 다이빙 포인트다. 세계 다이버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물빛이 동굴 안을 신비롭게 채우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크로비치’는 시시각각 색이 달라지는 바다 너머로 마나가하섬이 보여서 인기 있는 비치다. 스노쿨링과 원드서핑,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석양과 하늘, 바다가 오묘한 빛깔로 물들며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는 것.
‘포비든아일랜드’는 새와 바다거북 등 희귀동식물 서식지인 자연보호구역이다. 평소 출입을 금지하며 부정기적으로 공개한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전망대에서 섬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짙푸른 바다빛과 둥글게 감싸안은 해안선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