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오른쪽)이 부산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청 입구에서 그를 직접 맞이했다. (사진=변옥환 기자)

지난 4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과 응웬 티 킴 응언(Nguyen Thy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이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만나 부산과 베트남 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다짐했다.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시청을 방문했다.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오거돈 시장은 “지난 10월 말, 시장 취임 후 첫 도시외교 방문지로 베트남 호치민에 다녀왔다”며 “특히 우리 시는 호치민과 지난 1995년 자매결연을 맺고 2008년에는 부산시 베트남 무역사무소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부산과 베트남의 각별한 사이를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에게 베트남 진출 부산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부산의 특별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한국엔 약 20만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으며 베트남에도 그만큼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면서 부산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을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베트남 국회의장께서 한국 방문 첫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한 것 자체가 신선한 뉴스”라며 “의장님께서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시면 내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부산에 대해 말씀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이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년을 맞는 해에 부산을 방문한 것을 상기시키고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다짐을 주고받았다.

지난 4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과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