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수과원)이 경상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권현망어구는 조업 시 연료와 투망, 양망 등 작업 시간이 30%가 넘게 절감될 뿐 아니라 어구제작 시 20%가 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새로 개발한 권현망어구는 그물을 끌 때 예망 장력이 18톤에서 10톤으로 낮아져 20% 이상 연료 절감효과가 난다. 또 투망 작업시간은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양망은 2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이러한 시험 결과가 업계에 알려지며 몇몇 업체에서 ‘에너지 절감형 권현망어구’의 사용 문의 및 어구제작 요청이 들어온 바 있다고 수과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수과원은 새로 개발한 권현망어구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사용업체에 우선 어구 운용에 대한 기술 지도를 마치고 조업 정보와 결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업계의 어구제작 요청에 따라 이달 말 제작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수과원은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부터 원활한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장우 원장은 “앞으로도 어업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에너지 절감과 작업효율이 높고 수산자원도 보호할 수 있는 어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