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18.12.03 17:48:40
3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세계박람회 주관 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를 이끌고 있는 비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이 세계박람회 방향성과 맞다”며 오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희망적인 의견을 밝혔다.
오 시장과 로세르탈레스 총장의 만남은 오는 4일 부산에서 열리는 시 주최 ‘제5회 국제콘퍼런스’에 로세르탈레스 총장의 참석을 앞두고 이날 시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차장과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 집행위원장(現 주 덴마크 대사)이 동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공동번영 실현에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며 “박람회 유치에 대한 시민 열망과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전하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로세르탈레스 총장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선 인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주제 개발이 중요하다. 지금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가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박람회의 방향성과 목적성에도 맞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일본 오사카가 결정됐지만 이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산 국제콘퍼런스’는 ‘월드엑스포를 통한 미래의 공동번영’을 주제로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