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도시 꽃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도시 꽃단지 조성은 이동권 구청장이 취임 때 부터 도시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도시 유휴공간과 주택, 개인 사업장, 도시공원 등에 꽃을 가꿔 도시 전체를 꽃단지화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지난 29일 구청 상황실에서 도시 꽃단지 조성을 위한 T/F팀 중간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북구는 도시 꽃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직원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부서 또는 직원 개인별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각종 추진과제를 발굴해 왔다.
우선 철의 도시 이미지와 꽃을 조화시켜 '철과 꽃의 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개발하고, 주택가와 공동주택, 식당, 접객업소 등에 화분을 비치해 도시 정원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천변에 꽃씨를 뿌리고, 수변공원 등을 초화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북구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21개 과제를 발굴했다. 공공기관 옥상텃밭 조성, 1 home 1 flower, 어린이집 꽃짝꿍 프로젝트, 도로 횡단 아치 설치, 문화재 주변 지역 꽃길 조성 등이 포함됐다.
북구는 1차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나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동권 구청장은 "도시 꽃단지 조성은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 중 하나이자 북구가 문화도시로 가는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며 "도시 꽃단지화 분위기를 조성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화강대공원, 울산대공원처럼 북구는 도시 전체가 공원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내년부터 꽃으로 뒤덮힌 아름다운 친환경생태도시 북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