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69회 미국 간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 학술대회에서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의하면 ‘헤파빅-진’은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혈액(혈장)에서 분리해 만든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있어 항체 순도가 더 높고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뛰어나다.
‘헤파빅-진’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을 예방하는 용도로 개발하면서, 이와 별도로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는 ‘헤파빅-진’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대한 투여 용량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가 공개됐다.
‘헤파빅-진’은 투여 용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 유의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B형 간염 표면 항원’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투여용량과 횟수도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학회에 참석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들은 ‘헤파빅-진’의 이 같은 임상 결과에 주목하기도 했는데, B형 간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다른 형태로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를 통한 B형간염 치료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