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대학 학생이 제 55회 세무사 2차 시험에서 9.84대1의 경쟁률을 뚫고서 최종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야간 3학년에 재학 중인 장재식(24·사진) 씨. 그는 평균 3년 정도 걸리는 세무사 시험을 1년만에 1차와 2차를 모두 통과했다.
그는 2016년 12월 울산과학대학 세무회계과 졸업을 앞두고 ‘돈도 벌고 학위도 따겠다’는 생각에 울산대 경영학부 야간 연계전공에 응시해 합격했다.
2017년 3학년 첫 학기에 만점을 받아 재학생 35명 중 1등을 차지한 뒤 자신감을 얻은 장 씨는 2학기에 세무사시험 준비를 위해 휴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수면시간 외에는 책상에 앉아 있는 끈기 있는 노력으로 5,331명이 응시한 2차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장 씨는 합격 비결에 대해 “목표를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간절함’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라도 결심을 이룰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납세자에게는 부당한 세금을 물지 않게 하고, 또 정당한 세수를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세무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대학교 경영학부는 올해 세무사시험에서 장 씨 외에 이재원(27), 박준엽(30) 씨 등 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 세무사 2차 시험에는 응시자 5,331명의 12.06%인 643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연령은 ▲20대 383명 ▲30대 214명 ▲40대 42명 ▲50대 4명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자 417명 ▲여자 22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