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지역의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중구청과 손을 맞잡았다.
중구청은 26일 오전 11시 2층 중회의실에서 최이식 복지경제국장과 한국석유공사 이경주 경영관리본부장, 외식업 중구지구 변종언 지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식업 골목상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식수 인원이 많은 한국석유공사가 지역 내 외식업의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참여하기 위해 구내식당의 운영을 일부 제한하고자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매월 1차례 이상 구내식당의 휴무를 실시함으로써 중구 지역에서 직원들이 외식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한국외식업 울산 중구지부는 업소의 위생서비스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한국석유공사 소속 직원들이 단체 이용 시 일부 할인, 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중구청은 한국석유공사에 외식업소 명단을 제공하고, 외식업소의 위생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해 외식업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
현재 한국석유공사의 직원은 전체 1,200명 상당으로 구내식당의 점심 급식 이용자는 7~800여명이고, 저녁은 2~300여명이 이용한다.
중구청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석유공사가 매월 1차례 저녁 급식만 휴무를 하게 되도 300명가량의 직원들이 중구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석유공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중구 지역의 많은 맛집들을 이용해 골목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혁신도시에 입주한 많은 공공기관들이 이런 협약에 참여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