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은 외지인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군이 실시한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49명(남성 137명, 여성 191명)중 40대 이상 관객이 전체 70%를 차지했다. 울산을 제외한 타 지역 관객은 38%로 지난해 24%보다 14% 늘었다.
체류기간은 1박 이상이 전체 관객의 50%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영화제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화 관람 편수도 늘었다. 영화를 2편 이상 본 관객은 66%, 5편 이상 본 관객은 13%로 지난해보다 7% 많았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관객 85% 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관람객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참가비와 교통비, 숙박비, 유흥비 등을 조사한 결과 관람객 1인당 8만 197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4만 519원이 증가한 것으로 방문객 지출액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85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61%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는 외지에서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외지인이 늘면서 1박 이상 체류자가 크게 증가했고, 그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영화제에서 국제영화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영화인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과 산악인, 일반인 등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42개국 144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영화 관객 수는 만 903명으로 주말 객석 점유율은 97.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