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리산 산청 곶감의 원료감인 ‘산청 고종시(떫은감)’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에 선정됐다.
경남 산청군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하일규(단성면)씨가 출품한 고종시가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 식품부와 산림청, 한국 과수농협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지역·품종별로 다양한 과일을 소비자의 선호 기준에 맞게 평가한다.
산청군은 인근 함안군을 비롯해 경북 상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주요 곶감 재배지로 손꼽힌다. 올해도 1300여 농가에서 2700여 t의 곶감을 생산, 350억 원 규모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청곶감은 고종시를 원료감으로 겨우내 지리산 자락의 맑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40일 넘게 얼고 녹기를 반복,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군 관계자는 “올봄 이상 저온으로 원료감의 피해가 다소 있었지만 오히려 감 크기와 결실이 좋아 곶감의 품질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월 3~6일 4일간 산청 곶감 유통센터(시천면 천평리 440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12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에서 대한민국 대표 곶감의 맛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